‘KOVO컵 중도하차’ 현대캐피탈, 부전패 처리...대회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09-15 10:40:03
[더발리볼 = 여수 이보미 기자] 또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현대캐피탈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중도하차를 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회 A조에서 삼성화재,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와 각축을 벌일 예정이었다. 이미 개막일인 지난 13일 OK저축은행과 경기를 펼쳤다.
경기 당일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가 결정됐고, 대회 취소 결정 후 재개가 됐다. 국제배구연맹(FIVB)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것. 다만 현재 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는 FIVB 세계선수권 후보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은 이번 컵 대회에 뛸 수 없게 됐다.
14일 컵 대회 경기에서도 대한항공 정지석, 우리카드 김동영과 이상현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세터 황승빈, 리베로 임성하, 미들블로커 정태준 출전이 불가하게 됐다.
지난 13일에도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우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미들블로커 손찬홍을 아포짓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당시 필립 블랑 감독은 “여기서 부상자가 더 발생하면 경기를 치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중도하차를 결정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리베로, 아포짓 선수가 없다. 리베로로 다른 선수를 기용한다고 하더라고 교체 선수가 없어진다. 부상 우려도 컸다. 연맹에서 노력해줘서 기대를 했고, 같이 가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5일 바로 천안으로 복귀한다.
그도 그럴 것이 KOVO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세계선수권이 열리고 있는 필리핀으로 떠나 FIVB 측과 직접 얘기를 나눴다. 세계선수권 후보 엔트리 선수들의 컵 대회 출전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FIVB는 원칙을 고수했다.
컵 대회는 그대로 진행이 된다. A조 현대캐피탈은 부전패 처리가 된다. FIVB 조건부 승인에 따라 해외 초청팀인 태국 나콘랏차시마도 빠진 상황에서 A조 삼성화재,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그리고 B조 대한항공, 우리카드, 한국전력이 남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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