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FIVB 승인 받았다, KOVO컵 남자부 14일부터 재개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09-14 09:04:07

한국배구연맹(KOVO)컵 남자부 대회가 전면 취소 결정 이후 재개된다./KOVO

[더발리볼 = 여수 이보미 기자] 2025년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남자부가 다시 열린다.

배구계에 따르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가 재개된다. 14일부터 바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전면 취소 결정 이후 국제배구연맹(FIVB) 그리고 남자부 구단들과 극적인 합의 끝에 얻은 결과다.

이번 대회 남자부는 13일 개막했다. 하지만 13일 오전 KOVO는 외국인 선수 출전 불허를 공지했고, 오후 1시 30분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경기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펼쳐졌다. 이후 오후 4시 펼쳐질 예정이었던 삼성화재-KB손해보험 경기는 14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현재 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는 FIVB 세계선수권 남자대회 기간에 한국에서 대회가 개최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FIVB 규정상으로도 해당 기간에는 FIVB 승인을 받아야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KOVO는 아시아배구연맹(AVC)와 FIVB에 문의를 했지만 13일 밤 12시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다.

결국 KOVO는 “FIVB와 남자부 컵대회 개최 승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지만 개최에 대한 최종 답변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연맹은 컵대회 남자부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OVO는 외국인 선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어렵더라도 국내 선수로 대회를 이어가고자 했다. 결국 FIVB 승인을 받고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 해외 클럽팀 없이 경기를 치른다. 14일 오후 1시 30분 대한항공-우리카드, 오후 4시 삼성화재-KB손해보험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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