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팬 퍼스트 마케팅’, 구단주가 직접 앞장섰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10-25 12:29:17

우리카드 진성원 구단주./우리카드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우리카드가 홈 개막전에서 진성원 구단주와 함께 팬들에게 다가갔다. 

우리카드는 지난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첫 홈경기를 가졌다. 앞서 한국전력을 3-0으로 꺾은 우리카드는 안방에서 OK저축은행을 3-2로 누르고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우리카드의 극적인 승리에 홈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은 우리카드의 진성원 구단주도 함께 했다. 먼저 우리카드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선수 입장 시 하이파이브에도 참여했다. 팬 그리고 마스코트와 함께 코트에서 직접 선수들을 맞이했다. 

뿐만 아니다. 팬과 함께 공동 시구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4시즌 연속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매한 열정 팬을 팬 대표로 초청했다. 구단주와 팬 2명이 나란히 공동 시구에 나섰다. 우리카드가 강조하는 팬 중심 마케팅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진성원 구단주는 배구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취임 직후인 1월부터 경기장을 직접 찾아 V-리그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지난 3월 19일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는 일반 관중석에서 팬들과 함께 응원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에는 선수단을 우리카드 본사 구단주 집무실로 직접 초청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주의 관심과 지원 하에 우리카드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9월 컵 대회가 끝난 직후 일본으로 떠난 우리카드는 일본 SV.리그 준우승 팀인 제이텍트 스팅스, 그리고 사카이 블레이저를 차례대로 만났다.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돌아왔다. 

2025-2026시즌 개막 전에도 구단주는 선수단을 찾았다. 지난 16일 장충체육관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25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는 “지금부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서울 우리카드 배구단 홈 개막을 선언합니다”라고 외치며 우리카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우리카드는 직전 시즌을 4위로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새 외국인 선수인 아라우조의 손을 잡았고, 팀의 주축이 된 ‘젊은 피’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우리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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