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 하나에도 폭 넓은 다정함과 정성을 담는 사람, 현대건설 정효진 매니저 [OOTC]

김희수 기자

volonta@thevolleyball.kr | 2026-01-20 11:23:57

정효진 매니저가 배구공과 바나나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수원체육관=유진형 기자

[더발리볼 = 수원체육관 김희수 기자] 코트 밖에서 배구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코너 OOTC(Outside Of The Court), 이번에 만나본 코트 밖 배구인은 숙소와 훈련장부터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뒤를 받치는 팔방미인, 팀 매니저다.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한 뒤 매니저로 성공적으로 변신해 3년째 현대건설의 조용한 영웅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효진 매니저를 만나러 <더발리볼>이 현대건설 훈련장으로 향했다.

Q. 안녕하세요! OOTC 코너의 세 번째 주자입니다. 소감이 궁금해요! 
<더발리볼>이라는 잡지는 선수들과 감독-코치님들이 자주 나오는 잡지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저한테 제안이 왔을 때 ‘어 내가? 해도 되나?’ 싶었어요. 저보다 경력이 더 많은 매니저 분들도 계시니까요.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하고(웃음), 한편으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Q. 그동안 항상 현대건설 훈련장에 인터뷰를 하러 오면 매니저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오늘은 직접 주인공이 됐네요!
안 그래도 팀 일정표에 ‘효진이 인터뷰’라고 적혀 있어서 사람들이 다 양효진 언니인 줄 알았는데, 저라고 하니까 “오~ 출세했다~” 하시더라고요(웃음). 처음 받아보는 시선들이었습니다(웃음). 제가 관심을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조금 낯설기도 하네요. 제 인터뷰인데 제가 챙겨드리는 것도 하던 대로 하니까 엄청 색다르네요!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써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21살의 정효진 최고의 근무환경 속 특급 매니저로 성장하다

Q. 처음 매니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한국도로공사에서 뛸 때 원정을 가면 항상 매니저 언니랑 같은 방을 썼어요. 그때 함께 하면서 매니저가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매니저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죠. 언니한테 어떻게 매니저가 된 거냐고 물어보니 추천으로 우연히 하게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나한테는 좀 거리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은퇴하고 나서 밖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 지내던 와중에 현대건설 매니저 공고가 떴어요. 프런트에서 매니저를 할 만한 친구들을 찾고 계셨는데, 친한 친구인 (한)미르가 저를 추천해줬죠! 결국 저도 한국도로공사 매니저 언니처럼 사람의 추천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된 셈이죠. 감독님께서 저를 믿어주시고 뽑아주신 덕분에 지금도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저는 21살이었어요. 이렇게 어린 여자아이가 매니저가 된다는 게 부담이거나 걱정이실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믿어주신 덕분입니다!

Q. 그때 미르 선수의 추천이 없었다면 매니저가 아닌 다른 일을 했을 수도 있겠네요.
은퇴하신 다른 선배님들이 그렇듯이, 저도 제 삶의 절반 이상을 배구와 함께해온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배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았어요. 어머니도 배구선수를 하셨는데, 은퇴 이후에 광주에서 생활 스포츠 지도자를 하고 계세요. ‘나도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막연한 생각들을 해왔던 것 같아요.

Q. 워낙 업무의 범위가 넓은 직업이기도 하니, 매니저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눠볼까요?
오전에는 보통 선수 관련 결재 건들을 처리하는 등의 사무적인 업무들을 수행해요. 숙소 예약이라든가, 스케줄 변동에 따른 일정 조율 같은 부분도 이때 하게 되죠. 더 소소하게는 선수들 생필품을 구비하러 장을 보기도 하고, 경기 전날에는 미리 챙겨야 할 간식거리들을 챙겨놓기도 하죠. 특히 바나나! 제가 바나나 집착녀로 유명합니다(웃음). 또 갑자기 뭔가 물품이 들이닥치면 그걸 개봉해서 선수들에게 배급하는 일도 하고요! 오후 훈련 때는 최대한 체육관에 나가서 훈련 진행을 도와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Q.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 또 시즌과 비시즌의 차이도 큰 직책일 것 같습니다.
조금씩 달라요! 경기가 있는 날 같은 경우에는 경기 전까지의 비는 시간이 되게 길어요. 그래서 여유가 있을 때 최대한 잠을 많이 자둬요(웃음). 혹은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가다듬죠. 경기 시간 즈음부터는 있는 힘을 다 쏟아부어야 하니까요! 오히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아요. 경기 준비부터 이슈 체크까지 정신이 없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경기가 없는 날이 일이 좀 더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시즌보다 비시즌이 더 바쁜 느낌도 있어요. 특히 컵대회 쯤부터 시즌 시작 직전까지의 기간이 가장 바빠요! 이 시기가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들이닥치는 시기라서, 물품 챙기는 것만 해도 벅찹니다. 남들이 비시즌 휴가를 보내는 기간에도 저는 창고 정리를 해야 해요. 누가 시키는 건 아니지만, 제가 제일 많이 일하는 장소가 창고인데 이게 정리가 돼 있어야 시즌 때 편해지거든요. 그리고 나서 시즌이 시작하면 오히려 괜찮아져요(웃음). 정해진 일정과 루틴이 있으니까요. 

Q. 처음 매니저가 됐을 때는 사고도 쳤을 것 같아요. 반대로 첫 보람찬 순간을 맞이한 때도 있을 거고요.
사실 저는 처음 팀에 오고 1주일도 안 돼서 세 번의 차 사고를 냈습니다(웃음). 그때는 나 잘리는 거 아닌가 싶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사고는 아니었는데! 반대로 성과가 뭐였나를 생각해 보면 좀 어렵네요. 그냥 사소한 것들? 창고 정리를 진짜 기가 막히게 했다든가(웃음). 성장하는 내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아도 나에게는 보인다든가! 그럼 스스로에게 ‘좀 멋진데?’ 해줬습니다(웃음).

Q. 선수 출신으로서 이점으로 작용하는 순간이 있나요?
독보적인 강점이 하나 있죠! 프로 생활을 어쨌든 해봤다는 것! 선수 출신이어도 프로 경험이 없으면 프로 팀의 환경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조금 더 눈이 좋은 것 같아요. 익숙한 환경 속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하니까요.

Q. 현대건설은 매니저로 일하기에 어떤 팀인 것 같나요?
너무 좋아요(웃음)! 행사 같은 데를 가면 다른 팀 매니저 언니들이 제 표정을 항상 보시면서 “우린 다 죽상인데 쟤만 웃네, 좋냐?” 이러고 물어봐요. 그럼 전 “너무 좋아요~ 저 나갈 때 소개시켜드릴게요~” 농담도 해요(웃음). 다들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저도 억지로라도 힘든 척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요. 물론 팀마다 상황이 다 다르고 저도 제 나름의 힘든 부분들은 있지만, 어쨌든 현대건설은 짱입니다(웃음). 팀은 감독님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강성형 감독님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거든요. 그러면서도 각자가 해야 할 것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이행하는 팀의 모습이 너무 좋아요. 제가 약간 꼰대 마인드라서(웃음), 자유 속에서도 책임감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지금 우리 팀이 그런 팀인 것 같아요. 그게 성적으로도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Q. 매니저로 합류한 첫 시즌에는 통합우승이라는 영광을 경험하기도 했죠.
선수로 우승하는 거랑은 또 달랐어요. 선수랑 코칭스태프랑 항상 한 몸이 돼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코칭스태프들 중에서도 조금 더 한 발짝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솔직히 기쁨보다도 ‘와, 끝났다!’ 하는 마음이었어요. 첫 시즌인데 챔프전까지 쉼 없이 달려야 했으니까요. 모두가 그랬겠지만 하루걸러 경기를 치르는 그 일정 속에서 저도 제 나름의 고충이 있었고요. 중계에서 마지막 점수 때 제가 빌고 있는 장면이 잡혔는데, 사실 그때 ‘제발 빨리 끝나라’하는 마음이었답니다(웃음)! 오래 일하고 나서 우승을 경험했다면 더 벅찼을 텐데, 처음이다 보니 오히려 너무 순조롭고 빠르게 흘러가 버린 느낌이 좀 있네요. 첫 시즌부터 우승을 하니, 다음 시즌에 우승이 아니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너무 이기적인가요(웃음)?

정효진 매니저./수원체육관=유진형 기자

실패자가 아님을 받아들이고 질투 대신 사랑을 품다

Q. 드래프트 동기들 중 최정민 · 이선우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선수들이 있죠. 또 동기 한미르는 지금 팀에서 동료로 함께 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이들을 보면서는 어떤 마음이 드나요. 
오히려 (이)선우나 (최)정민이는 다른 팀이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대형 기대주였던 선수들이라 ‘오~ 그래! 너흰 원래 잘했잖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미르 같은 경우 3년 동안 같이 하고 있으면서도 워낙 가까워서 그런지, 운동적인 부분에서도 뭔가 한마디를 하고 싶은 순간들도 솔직히 있었어요(웃음). ‘이런 건 잡을 수 있잖아!’ 그런 것들이요. 하지만 이제 저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죠. 제가 배구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던 가장 큰 계기는 연습을 하는 게 너무 좋지만 정작 경기를 뛰는 게 너무 싫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냥 웜업존에 있고 싶었고, 저를 코트로 부르면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코트에 들어가면 그냥 모두가 나를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를 바라보는 것 같은 시선으로 보는 듯했어요. 그걸 견딜 수 없어서 저는 은퇴를 선택했지만, 미르는 그걸 계속 견디고 이겨내는 선수로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미르가 경기를 뛸 때 그 모습을 잘 못 보겠어요. 원 포인트 서버라는 그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을 버티기 위해 코트로 들어가는 미르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돼요. 이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네요. 내 안의 악귀처럼 나를 사로잡고 있던 그 질투심과 자격지심을 내려놓는 데까지요. 저는 저를 실패자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질투심을 내려놓고 온전히 사랑으로 일할 수 있게 된 거죠.

Q. 매니저라는 일이 실패한 선수라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나만의 가치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이번이 처음이라서, 1년차 때부터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돌아볼 겸 한 번 쫙 적어봤어요. 그런데 저는 매니저라는 제 자리를 전문적인 ‘직업’의 개념보다는 ‘일’의 개념으로 받아들여 왔더라고요. 내 직업은 매니저라는 걸 스스로 인정하지 못했고, 나는 그냥 선수단이 하긴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뽑아놓은 한 명이라고 생각해왔나 봐요. 그런 시선 속에서 하루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하는 데만 급급하게 시간을 보내온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오히려 얕보이기 싫어서 과장된 행동이나 말을 하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제가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변한 것 같더라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악귀가 들렸는지(웃음). 그래서 그냥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나를 다시 좋은 쪽으로 끌고 가자는 생각만 했어요. 당연히 저도 좋은 매니저로 인정받고 싶죠. 하지만 매니저라는 직업은 인정받고 싶어서 몸부림치기보다는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해야 오히려 인정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일적으로는 기본만 지키고, 나를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 데 집중해야 제 가치를 찾아갈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그만큼 이 일에 진심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년 차 때는 백수였다가 매니저라는 직업을 갖게 된 거였고, 익숙한 환경과 사람들에게로 돌아간 거니까 마냥 좋았어요. 그러다가 2년차 때는 약간의 거리감을 실감했죠. 내 또래인 선수들은 너무 대단하고 멋진 사람처럼 보이는데, 나도 같은 운동을 했던 사람이지만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생겨난 거죠. 부러움을 넘어선 약간의 질투 같은 게 생겨난 것 같아요. 그걸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과정을 앞서 말씀드렸듯 2년 차 내내 보냈어요. 3년 차 때는 ‘나 이제 진짜 잘할 수 있다! 그럴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웃음), 음…(효진 매니저는 잠시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뭔가 내가 아무리 힘내서 더 잘하려고 해도 그냥 그 최소한의 선에 내가 머물러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들 성장하는데 왜 나만 정체돼 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힘들었죠. 이걸 벗어나게 된 계기는 단순해요. 일을 하면서 제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잘 모르겠어요”인데, 지금까지는 그렇게 말하면서 상황에서 도망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는 대신 ‘모를 수도 있지, 대신 내가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모르겠다고 인정하되 답을 찾아가는 사람이 돼 보자!’라는 생각을 갖기로 했어요.

정효진 매니저가 배구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수원체육관=유진형 기자

“다정함의 폭이 넓은 사람이 돼야 해요!”

Q. OOTC의 고정 질문입니다. 매니저의 직업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다정함의 폭이 넓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도와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긴 했어요. 하지만 그게 일이 됐을 때는 또 달라져요. 내 마음으로 전하는 친절함은 내가 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한 건데, 일이 됐을 때는 내가 여유가 없어도 무조건 친절해야 하잖아요. 그리고 다른 디테일이 필요해요. 선수들한테 도시락을 나눠줄 때도 내가 어떤 마음으로 나눠주냐에 따라 분명 사소한 디테일이 갈린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를 돌보면서 다정함의 폭을 넓히는 데 집중하려고 해요. 내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만 사소한 디테일을 살려서 더 좋은 마음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Q. 넓은 범위의 일을 하다 보면 그런 다정함의 폭이 넓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나게 될 것 같은데요.
정말 많죠! 저는 팀에 문제가 생기거나 뭔가가 부족할 때 그걸 해결하는 사람인데, 그런 부분을 미리 예방하고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게 돼요. 그 과정에서 저와 함께 해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많아요. 조리장님, 식당 여사님들, 운전해주시는 실장님, 청소해주시는 분들, 택배 기사님,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 도시락 업체 사장님들까지 전부 다요(웃음). 인류애를 느끼게 해주시는 분들입니다! 할아버지뻘이신 기사님이 오셔서 저한테 존댓말 써주시고. 매달 오시는 가스연합 사장님도 커피를 한 잔 사주시고(웃음).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기분이 좋지 않고 힘들어서 선수들에게 뭔가를 해줄 때 틱틱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분들이 제게 보여주시는 친절을 느낄 때 스스로를 다잡게 돼요.

Q. 2026년이 말띠의 해입니다. 매니저님의 해이기도 하죠! 새해의 바람이 있다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악귀에 씌었다 싶을 정도로 화가 정말 많았어요. 다행히 그 상황을 한 번 극복하고 나니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그동안은 뭔가 혼자 겉돌았다면, 내년에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매니저로서의 일을 대하면서 저를 잃지 않고 지켜가고 싶어요!

Q. 끝으로 매니저 정효진의 꿈은 뭔가요.
꿈…뭔가 거창한 걸 말해야 될 것 같은 단어네요(웃음). 꿈 말고 바람으로 하겠습니다! 저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좀 더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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