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될까 두려웠는데..." 29점 폭격으로 연패 탈출, '무릎 스트레스' 외인 주포가 고마움 표현한 사람은?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6-01-17 08:03:11

[더발리볼 = 수원 최병진 기자] 현대건설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주장 김다인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정관장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42로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6)를 다시 추격했다.

카리가 폭발했다. 카리는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성공률 29%)을 기록했다. 2세트에는 범실이 다소 많았지만 홀로 10점을 뽑아냈고 3세에는 듀스까지 13점을 이끌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카리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득점을 해줬다”고 칭찬을 남겼다.

경기 후 카리는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배구에서는 승패가 당연히 나오는 부분이고 지금 리그의 수준을 봐도 연패가 이어지며 힘들 수 있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위 공격에서 득점력이 올라온 부분에 대해서도 “세터와의 호흡도 그렇고 리그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쌓이고 있다. 전위보다 후위에서 도움닫기 할 공간이 많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다”라고 말했다.

카리는 시즌 초부터 무릎이 집중적으로 좋지 않아 관리를 받아 왔다. 최근 상태를 두고는 “부담이 덜 가고 있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일정이 타이트해서 체력적으로 지치는 부분은 있지만 무릎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카리는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 중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와 동생이 경기를 보러 왔으나 끝까지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당시를 돌아본 카리는 “두려웠다. 이대로 시즌을 끝내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가족들도 걱정을 많이 했을 텐데 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냉정하게 생각해서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려고 한다. 특별히 김다인을 이야기하자면 좋은 주장이자 친구다. 제가 언제 경기력이 좋은지, 어떻게 즐길 때 좋은 모습이 나오는지 알고 있고 도움을 준다. 범실을 해도 괜찮다고 해주면서 세팅된 볼이나 하이볼에서도 좋은 연결을 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