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못했다" 감독의 자책, 3위 추격 기회 놓치다

이정원 기자

2garden@thevolleyball.kr | 2025-12-30 22:41:00

[더발리볼 = 부산 이정원 기자] "우리가 못했습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30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23, 20-25, 24-26)으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27점(10승 8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가 양 팀 최다 25점을 올렸다. 신영석도 1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재덕이 2점에 그쳤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정호가 이날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경기 후 권영민 감독은 "현대캐피탈전 끝난 후 바로 부산으로 내려왔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또한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공격 성공률이 낮았다. 결국 우리가 못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했는데, 놓쳤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승리를 가져왔다면 3위 KB손해보험(승점 31점 10승 8패)과 승점 차를 최대 1점으로 좁힐 수 있었다. 그래서 이날 패배가 더욱 아쉽다.

권 감독은 "베논의 공격 점유율이 높다. 정호가 공격은 괜찮은데 순간적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박)승수, (윤)하준이, (방)강호가 힘을 내야 한다. 또한 (하)승우가 더 정교한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4라운드 더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년 마지막 경기를 마친 한국전력은 2026년 1월 3일 의정부 경민대학교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후반기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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