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캐나다 특급이 좋았으면, 벌써 韓 잔류 요청하나…감독 진심이다 "오래 데리고 있고 싶다, 너무 괜찮다"

이정원 기자

2garden@thevolleyball.kr | 2026-01-21 00:41:00

[더발리볼 = 이정원 기자] "베논, 오래 데리고 있고 싶다."

권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전력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과 함께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 한국전력(승점 38점 13승 10패)은 KB손해보험(승점 37점 12승 11패)을 4위로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가 18점, 김정호 14점, 서재덕 9점을 기록했다. 또한 팀 서브 6-2, 블로킹 6-5, 범실 17-21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경기 후 권영민 감독은 "(정)지석이가 나온다는 전제하에 훈련을 했다. 이맘때쯤 복귀를 할 거라 생각을 했다"라며 "앞으로는 기회에도 강하고, 위기에도 강했으면 좋겠다. 삼성화재, 우리카드전에서 베논 공격 점유율이 높았다. 대한항공전에서는 국내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다. 서브도 좋았다. 한선수의 토스를 어렵게 했다. 오늘 같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은 지더라도 국내 선수들이 점유율을 가져가는 게 맞았다. 승우에게도 과감한 토스를 지시했다. 승우도 공격수들도 이행을 잘했다"라며 "사실 승점을 더 딸 기회가 있었음에도 따지 못한 게 아쉬웠다. 지금처럼 하면 기회가 올 것 같다. 우리 팀은 형님들이 많으니까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오늘처럼 분배가 잘 된다고 하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종 에이스 김정호가 이날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감기도 김정호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김정호는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4점에 공격 성공률 52.63%를 기록했다. 경기를 끝내는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권 감독은 "김정호는 감기다. 병원 가서 링거도 맞았다. 회복은 했지만 선발 투입은 고민했다. 선수의 의지가 강해 넣었는데 잘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에이스 베논에 대해서는 "오늘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인성도 괜찮고 훈련 태도도 괜찮다. 너무 괜찮은 외인을 만나서 감독으로서 좋다. 팀 걱정도 많이 하고, 국내 젊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오래 데리고 있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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