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피치 42점 합작' 흥국생명 대역전극, 현대건설 2위 확보... 양효진 6블로킹 분전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thevolleyball.kr | 2026-03-05 21:22:20
[더발리볼 =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흥국생명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2(14-25, 25-20, 10-25, 25-20, 15-13)로 이겼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3연패 탈출과 함께 18승 16패(승점 55)가 됐다. 반면 현대건설은 7연승에 실패했지만 21승 12패(승점 62)로 2위를 확보했다.
레베카가 27득점으로 활약했고, 피치가 블로킹 2개, 서브 4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 미들블로커 김희진 양효진, 아웃사이드히터 자스티스 이예림, 아포짓스파이커 카리, 리베로 김연견이 출전했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나연, 미들블로커 이다현 피치, 아웃사이드히터 박민지 최은지, 아포짓스파이커 레베카 리베로 박수연이 코트를 밟았다.
현대건설이 1세트부터 맹폭을 퍼부었다. 양효진과 카리의 활약으로 8-1로 크게 앞서나갔다. 반면 흥국생명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상대 범실로 인한 득점만 챙겼다. 9-4에서 첫 득점이 나왔다. 박민지가 강타를 때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서브를 앞세워 16-8까지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의 리시브는 계속해서 흔들렸고, 큰 이변 없이 현대건설이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초반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레베카가 살아났다. 1세트 공격성공률 20%대에 그쳤는데 2세트 중반까지 30%대로 끌어올렸다. 그러자 현대건설이 흔들렸다. 카리의 연속 공격이 아웃되면서 정지윤의 강타가 더해지면서 16-13으로 벌어졌다. 김다인마저 서브 범실을 하면서 흥국생명이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순항하던 흥국생명에 변수가 발생했다. 박혜진과 충돌로 레베카가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꼈고, 교체 아웃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했다. 발목 테이핑 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점수차가 있어 무리시키지 않았다. 정윤주의 강타로 흥국생명이 반격에 성공했다.
레베카는 3세트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희진이 번뜩였다. 좋은 토스와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카리가 연속 공격으로 8-3으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카리는 서브에서도 예리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김다은을 투입해 변화를 주고자 했지만 여의치 추격하지 못했다. 세트 막판에는 자스티스가 서브 득점에 가세하면서 현대건설이 3세트를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이다현을 빼고 김수지를 투입했다. 피치가 서브와 공격에서 포인트를 올리며 8-5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견고한 김연견의 수비로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9-8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카리의 강타로 10-10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속공과 서브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4세트 막판 현대건설에 변수가 발생했다. 세터 김다인이 자스티스와 충돌하면서 복부 쪽에 통증을 느끼고 경기서 빠졌다. 레베카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5세트 경기로 끌고갔다.
5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흘렀다. 흥국생명이 범실을 2개를 범하면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8-6에서 정윤주와 피치의 포인트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의 범실과 카리의 강타로 현대건설이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피치와 김다은의 반격으로 13-13을 만들었다. 피치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레베카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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