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악몽의 3연패' 탈출, '30점' 레오 폭발했다! 역대 통산 공격 6000점 '1호' 등극...'알리 결장' 우리카드에 3-1 승리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5-11-26 21:16:02

[더발리볼 = 장충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이 3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18, 25-23)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16으로 3위로 올라섰다. 레오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70%를 기록했다. 이날 레오는 역대 통산 공격 득점 최초 6,000점의 대기록도 작성했다.

레오와 함께 신호진과 허수봉도 각각 17점, 14점으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30개로 우리카드(22개)보다 8개 많았지만 블로킹에서 12-7로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는 무릎 통증을 결정한 알리의 공백이 느껴졌다. 아라우조가 20점을 기록했으나 공격 성공률 42.1%에 범실도 7개로 많았다. 김지한이 16점으로 지원사격에 나섰으나 화력 싸움에서 다소 밀렸다.우리카드는 아라우조, 이상현, 이시몬, 한태준, 박진우, 김지한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최민호, 신호진, 레오, 정태준, 이준협이 출전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범실이 자주 나오며 현대캐피탈에 점수를 쉽게 허용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을 높여가며 접전 승부가 계속됐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현대캐피탈은 신호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막판에는 강한 서브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서브 득점과 함께 범실도 번갈아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와 함께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24-22을 만들었다. 그렇게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역전으로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전체적인 공격 성공률에서는 밀렸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했다.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근소하게 우위를 가져가던 중 박진우의 블로킹과 아라우조의 서브 득점으로 12-9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범실이 늘어났다. 하지만 신호의 서브 때 연속 3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허수봉의 공격 범실과 함께 아라우조의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이 나왔다.

하지만 3세트 초반에는 다시 우리카드가 공격에서 연이은 범실이 쏟아졌다. 결국 파에스 감독은 2-7에서 한태준과 아라우조를 빼고 이승원, 김동영을 투입했다.현대캐피탈은 이상현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연속 점수를 내줬고 12-9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허수봉과 레오가 결정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17-9까지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정성규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3세트를 뒤집을 순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끌려갔지만 정태준의 블로킹과 레오의 서브 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한 점 차 승부에서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이시몬이 신호진을 막아내며 20-18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2-22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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