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에 발목 잡힌 KB, 카르발류 감독 “황택의? 워밍업 때 발목 불안정 얘기 들었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11-22 20:04:55

KB손해보험 작전타임./KOVO

[더발리볼 = 의정부 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황택의가 경기 도중 교체된 상황에서 우리카드에 패했다. 이번 시즌 홈경기 첫 패배다. 

KB손해보험은 22일 오후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1-3(22-25, 22-25, 25-20, 19-25)으로 패했다.

이날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가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황택의는 1세트가 끝나자마자 왼쪽 발목 치료를 받았고, 결국 2세트 1-2에서 이현승과 교체됐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은 “현재 상태를 보고 받지는 못했다. 오늘 워밍업 단계에서 발목이 불안정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1세트를 뛰게 했는데 이후 계속 발목 상태가 안 좋아졌다고 해서 교체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진을 받아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 황택의./KOVO

주전 세터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서브 득점에서 4-9 열세를 보였고, 리시브 효율은 12.99%에 그쳤다. 

카르발류 감독은 “우리카드가 우리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우리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알리 서브가 터지는 바람에 흔들렸다. 우리 선수들이 잘 싸우려고 노력했지만, 리시브 컨트롤이 안 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KB손해보험의 4연승이 불발됐다. 이번 시즌 안방에서 4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경민불패’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마저도 깨졌다. 현재 KB손해보험은 6승3패(승점 19)로 대한항공(7승1패, 승점 19)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