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승 무산된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의 진단 “해야 할 플레이를 못했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11-08 19:02:37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더발리볼 = 김천체육관 이보미 기자] 흥국생명이 개막 3연승에 도전했지만 김천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1-3(27-29, 19-25, 25-23, 13-25)으로 패했다. 

이날 흥국생명에서는 주포들의 공격 효율이 30%를 넘지 못하며 고전했다. 킨델란은 서브 1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렸지만, 공격 효율 20%에 그쳤다. 24%의 공격 비중을 가져간 자스티스 역시 16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효율은 24.39%였다. 정호영도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 리시브 효율과 공격 효율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리시브 효율 20.43%, 공격 효율 15.48%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보다 높은 리시브 효율 41.56%, 공격 효율 24.12%를 기록했다. 

킨델란은 지난 2경기 연속 맹활약했다. 다만 킨델란이 집중 견제를 당했을 때 풀어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흥국생명 킨델란이 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경기 전에도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킨델란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갖고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더 할 수 있다. 상대의 견제가 강해졌을 때도 얼마다 힘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하고 더 해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의 공격력도 뒷받침이 돼야 한다. 이에 대해서도 “훈련을 많이 했다. 연계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는데, 이 부분을 훈련을 했다. 아직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킨델란이 주춤했을 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세터 이나연 대신 이고은, 미들블로커 김수진 대신 임혜림,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 등 여러 자원들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도로공사전을 패배로 마친 뒤 요시하라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못했다”면서 킨델란에 대해서는 “상대 집중 견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보다는 공격수면 상대 수비가 뒤로 빠졌는지, 들어왔는지 보면서 해야 한다. 벤치에서 하나하나 말할 수는 없다”며 힘줘 말했다. 

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작전 타임을 갖고 있는 흥국생명./한국배구연맹 제공

그도 그럴 것이 흥국생명은 1, 2세트 내내 상대 블로킹과 수비에 고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3세트에는 연타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한 세트를 가져갔다. 이에 “계속 강타만 때렸다. 연타를 때리라고 지시를 했는데 잘 안 됐다”면서 “상대도 상대지만 우리 안에서 우왕좌왕하는 게 있었다. 우리 것을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IBK기업은행을 만나 다시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