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성장했지만, 옵션 늘어난 선수는 김다은” 소리 없이 강한 흥국생명, 2위 자리까지 넘본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1-14 18:51:05
[더발리볼 = 인천 이보미 기자] 묵묵히 3위 자리를 꿰찼다. 이제는 2위 자리까지 넘본다.
흥국생명은 현재 11승10패(승점 36)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2위 현대건설이 3연패를 당하면서 13승9패(승점 39)를 기록한 상황에서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3라운드 맞대결 모두 5세트 혈투였다. 흥국생명이 1승2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그만큼 팽팽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의 미들블로커 이다현-피치 라인을 경계하기도 했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우린 항상 부담감을 느끼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지기 위해 성장하는 게 목표다”며 힘줘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와 5세트 혈투에 대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건 당연하다. 경기에 나가면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본인의 역할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즌 시작할 때부터 이번 시즌은 힘들고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점점 강해지자는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요시하라 감독은 2025년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았다.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의 사령탑으로 일본 SV.리그 JT 마블러스(현 오사카 마블러스) 감독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모두 조금씩 성장해주고 있는데, 옵션이 늘어난 건 김다은 선수다”고 전했다.
새롭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리를 잡은 2001년생 김다은을 지목했다. 실제로 김다은은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1라운드 공격 성공률 30%로 시작해 2라운드 35.37%, 3라운드 38.35%, 4라운드 현재 40.51%를 기록 중이다.
김다은이 붙박이 활약을 펼치자 그 대각 자리에는 정윤주, 최은지를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요시하라 감독의 지도 하에 일본 특유의 정교한 배구를 선보이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원 팀’의 힘을 드러내며 봄배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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