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김천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파죽의 7연승을 달성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오후 4시 10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진에서 -2025-2026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23, 19-25, 25-17)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19로 2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3)과의 격차를 벌렸다. 모마가 팀 내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고 강소휘와 타나차도 각각 14점, 12점으로 힘을 더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특히 서브에서 8-1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카리가 2세트부터 살아나며 25점을 올렸고 자스티스도 17점으로 분전했지만 정지윤이 7점에 머물렀다. 또한 리시브 라인도 계속해서 흔들리며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렵에 이어졌다.

두 팀은 1세트부터 범실로 점수를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타나차가 1세트 초반 3개의 범실을 하며 현대건설이 앞서가다가도 카리와 자스티스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금세 동점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끌려가는 가운데 이지윤의 서브 타임 때 분위기를 바꿨다. 이지윤의 서브에 이어 타나차의 오픈 공격과 김세빈의 블로킹이 나왔고 직접 서브 득점까지 기록하며 16-12로 앞서갔다.흐름을 잡자 이윤정은 김세빈의 이동 공격까지 활용하며 점수를 뽑아냈다.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1세트에만 4개의 서브 득점을 허용한 가운데 팀 리시브 효율도 13%에 그치며 패했다. 카리와 정지윤의 공격 효율도 0%였다.

2세트 초반도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지다가 한국도로공사가 앞서갔다. 자스티스의 오픈 공격 범실에 이어 이지윤의 블로킹으로 10-7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카리와 자스티스의 득점이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다. 15-15에서는 자스쿠치의 밀어 넣기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도 김세인의 디그에 이은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21-20 다시 앞서갔다. 결국 모마의 블로킹에 이은 오픈 공격으로 2세트도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현대건설은 3세트에 김희진 대신 나현수가 미들블로커로 투입됐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에 활기가 생기면서 8-4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6-11까지 끌려가면서 공격 포인트가 모마의 1점에 그쳤다. 결국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을 빼고 김다은을 투입하며 세터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윤정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투입 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추격을 시작했다. 강소휘의 오픈 공격에 이은 모마의 서브 득점으로 13-15 두 점차로 접수를 좁혔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자스티스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계속 지켜냈다.

한미르의 서브 득점으로 쐐기를 박은 현대건설은 3세트를 따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카리가 8점을 기록한 가운데 잠잠했던 양효진도 4점으로 힘을 더했다.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분위기를 바꿨다. 김세빈이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고 7-4에서는 이윤정의 서브가 그대로 코트 안에 떨어졌다. 강성형 감독은 리시브 안정을 위해 정지윤을 빼고 이예림을 투입했다.

13-9에서는 강소휘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터치 아웃을 유도하며 간격을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계속해서 강한 서브로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점수는 9-17까지 벌어졌다. 결국 4세트를 가져간 한국도로공사가 7연승에 성공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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