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특급 트리플크라운→블로킹 24-7 압도적... 한국전력 3연승 '3위 도약', 삼성화재 4연패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thevolleyball.kr | 2025-11-23 17:21:18
[더발리볼 = 대전 심혜진 기자]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2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8-30, 25-23, 25-19,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9승 4패(승전 14)로 3연승을 질주하며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3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 2승 8패다.
베논이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30득점을 올렸고, 김정호가 16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24-7로 크게 앞섰다. 삼성화재는 아히가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도산지, 미들블로커 양수현 김준우, 아웃사이드히터 김우진 이우진, 아포짓스파이커 아히, 리베로 이상욱, 조국기가 나섰다.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 미들블로커 전진선 신영석, 아웃사이드히터 서재덕, 김정호 아포짓스파이커 베논, 리베로 정민수 김건희 등이 코트를 밟았다.
삼성화재의 역전극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한국전력이 무려 7개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전진선의 블로킹으로 8-8 동점을 만들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베논, 서재덕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베논의 강타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추격이 거셌다. 아히가 살아난 것이 컸다. 아히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노재욱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연속 4득점으로 20-20을 만들었다. 결국 듀스 승부로 이어졌다. 삼성화재의 뒷심이 무서웠다. 28-28-에서 하승우의 세트 범실이 나왔고, 노재욱이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 도산지 대신 노재욱을 선발 세터로 내세웠다. 1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노재욱은 2세트 시작부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3-13에서 노재욱이 직접 오픈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끌었고, 김우진의 퀵오픈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노재욱이 베논을 직접 가로막으면서 3연속 득점을 완성했다. 그러자 한국전력은 김정호 서재덕을 빼고 윤하준 박승수를 투입했다. 박승수의 활약으로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이번에는 한국전력의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23-23에서 베논의 백어택과 서브를 책임지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도 치열했다.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가는 가운데 16-16에서 조금씩 흐름이 꺾였다. 김정호와 베논의 연속 퀵오픈 득점이 나오면서 한국전력이 앞서나갔다. 반면 삼성화재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한국전력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한국전력의 블로킹은 대단했다. 베논이 연속 블로킹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세트포인트에서 박승수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한국전력의 3세트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국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4세트 역시 팽팽하게 승부가 펼쳐졌지만 한국전력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화재는 범실에 울었다. 18-18에서 김요한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한국전력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승수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아직 2점차로 충분히 추격 가능한 상황.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번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점수를 헌납했다. 베논의 강타로 한국전력의 승리로 끝이 났다.
[ⓒ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