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떠난 마우리시오 파에스, 15년 만에 프랑스 리그 파리 발리 감독으로 복귀

김희수 기자

volonta@thevolleyball.kr | 2026-02-20 16:59:08

[더발리볼 = 김희수 기자] 파에스 감독이 새롭고도 익숙한 직장을 찾았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프랑스 리그 파리 발리 감독으로 부임했다. 파리 발리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마우리시오 파에스를 감독으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 그의 높은 기준, 공연 문화, 그리고 파리 DNA에 대한 깊은 지식은 팀에 심어주고자 하는 역동성에 귀중한 자산이다. 집에 온 걸 환영해, 마우리시오”라는 멘트와 함께 파에스 감독의 부임 소식을 전했다.

파에스 감독과 파리는 인연이 깊다. 2005년 어시스턴트 코치로 파리에 합류한 파에스 감독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파리의 감독으로 활약했다.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는 코치로,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에는 감독으로 각각 리핏 우승을 이끌며 파리에 네 번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파리 역시 그런 파에스에 대해 “그는 파리 발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 중 하나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고, 클럽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한 기억을 남겼다”며 재회의 찬사를 남겼다.

2024년부터 우리카드를 맡았던 파에스 감독은 2024-2025시즌에 4위를 기록했고, 2025-2026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았지만 3라운드까지 6위에 머물며 아쉬운 성과를 냈다. 결국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30일 파에스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의 전환을 선택했다.

파에스 감독./KOVO

파리에는 한국 팬들과 인사를 나눴던 선수들도 있다. 제천 코리아컵에서 준수한 기량과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았던 일본 아포짓 다카하시 케이한과,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네덜란드 남자 대표팀의 아웃사이드 히터 톰 쿱스가 파에스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 또한 최근 V-리그를 떠난 료헤이 이가 역시 파리 발리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고, 현재 현대캐피탈의 수석코치인 파비오 스토르티는 파리 발리의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파에스 감독은 부임 후 치른 첫 경기였던 13일 AS 칸느전에서 3-0 승리를 챙기며 15년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칸느에는 파에스 감독의 아들인 켈리안 파에스가 속해 있기에 부자 대결에서 승리한 경기이기도 했다. 현재 중하위권에서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파리가 파에스 감독과의 재회를 통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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