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의 무릎 통증 '재발', 고민 커진 사령탑...그만큼 '국대 OH'의 부활 절실하다 "안 풀리니 생각이 많아져, 더 과감해야 한다"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5-11-15 16:01:32

[더발리볼 = 김천 최병진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에게 과감한 공격을 주문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오후 4시 10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진에서 -2025-2026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대건설은 승점 11(3승 3패)로 4위를 기록 중이며 한국도로공사는 6승 1패 승점 1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져 있다. 한국도로공사와의 1라운드에서 2-3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한 뒤 GS칼텍스와의 풀세트 접전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화력에서 아쉬움이 크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전체 공격 성공률이 35%로 클러치 상황에서 포인트가 나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정지윤이 시즌 전 피로골절 여파로 컨디션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경기 전 강 감독은 1라운드를 돌아보며 “준비 과정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선방했다. 선수들의 호흡이 부족하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이 안 나오는 순간도 있었지만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시 지난 두 경기는 아쉬움이 남는다. 5세트 가기 전에 끝을 냈어야 했다. 경기 막바지에 밀리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경기를 끝까지 끌 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윤의 활약이 절실하다. 정지윤은 6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이 34%로 높지 않다. 사령탑은 “첫 두 경기는 좋았는데 본인도 고민을 하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과감해야 하는데 생각이 많아지면서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

카리의 무릎 상태는 오늘도 변수다. 감독은 “무릎에 다시 통증이 있다. 웜업을 해봐야 하지만 상황이 안 되면 나현수가 투입이 돼야 한다. 나현수도 세트 후반에 더블 체인지로 들어가는 것과 카리를 대신해 스타팅으로 나서는 건 부담감이 다를 것이다. 카리가 아프지 않고 코트에 계속 남아 있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상대는 6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강 감독은 “우리 플레이가 중요하다”며 “상대는 워낙 삼각편대가 확실하고 높이도 좋다. 우리는 다른 팀처럼 외국인 선수 쪽에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기에 4-5명의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가담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1라운드 대결에서는 초반에 서브가 잘 들어갔고 블로킹 시스템도 효과적이었다. 다만 3세트부터 상대가 포지션을 바꾸면서 효과가 떨어졌는데 오늘도 결국 서브로 흔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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