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골골대는 쌍포, 감독의 근심 늘어간다 “이제 와서 교체할 수도 없다, 최대한 관리를 해주는 수밖에”
화성=김희수 기자
volonta@thevolleyball.kr | 2026-01-11 15:43:44
[더발리볼 = 화성 김희수 기자] 팀의 두 기둥이 나란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감독의 근심이 깊어간다.
현대건설이 11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경기다.
거침없는 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최근 연패를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를 상대로 내리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역시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와 정지윤의 몸 상태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전 시간 자체가 줄었거나 출전하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보다 답답할 사람은 선수들 본인이겠지만, 강성형 감독 역시 답답함이 커져만 간다. 강 감독은 “출전은 한다. 다만 좋은 컨디션에서 나설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늘 같다.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며 두 선수의 출전을 예고하면서도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강 감독은 “(정)지윤이는 회복이 좀 더디다 보니 훈련량이 충분치 못해서 지난 경기에서는 자신감이 좀 떨어진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볼 훈련량을 충분히 가져갔기 때문에 잘해줄 것”이라며 정지윤이 지난 경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감독은 “카리의 경우 지금 조금 어려워하는 건 사실이다. 무릎 상태로 인해 전반적인 움직임이 떨어졌고 민첩성도 저하됐다. 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는데 효율은 떨어지는 상태다. 하지만 리듬이라는 건 언제든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거다. 처음부터 못했던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몸만 좀 나아지면 충분히 좋아질 것이다. 어제(10일) 훈련을 봐서는 무릎 상태가 좀 나아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다만 지금의 상황이 아슬아슬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아직 정규리그가 꽤 남아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의 부하가 심해지다가 가장 중요한 무대인 포스트시즌에 폭발해버리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강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우선 올스타 브레이크 때 체력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 풀타임을 계속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그렇다고 여기서 선수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대한 관리를 잘해주려고 한다”며 두 선수의 케어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우선 연패를 끊으면서 팀 분위기를 회복할 필요도 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연패를 하고 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생각한다. 상대 전적도 좋기 때문에 이번에는 괜찮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상대보다는 우리의 경기력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라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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