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김천 건너뛰고 광주, 고난의 일정 돌파해야 하는 한국도로공사 “정신적인 부분 잡아주고자 했다”
광주=김희수 기자
volonta@thevolleyball.kr | 2026-01-17 15:43:45
[더발리볼 = 광주 김희수 기자]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버텨야 선두를 지킨다.
한국도로공사가 1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두를 지키고 연패를 면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한국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거의 50%에 가까운 공격 점유율을 책임지면서 42점을 퍼부었고, 강소휘도 공격 범실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으며 16점을 보탰지만 석패했다.
김종민 감독으로서도 피드백하기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팀 리시브 효율이 상당히 잘 나왔음에도 모마 쪽으로 지나치게 점유율이 쏠렸다. 그러나 모마가 이를 다 버티고 높은 공격 효율을 만들었기 때문에 분배의 부재 자체가 패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경기에서는 졌기 때문에 이유를 찾아야 했다.
김 감독은 “첫 세트부터 (이)윤정이한테 상대가 모마한테 집중하고 있으니 분배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속공을 띄워놓고 반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런데도 점유율이 조금 쏠렸지만 다행히 모마의 공격 성공률은 너무 좋았는데, 결정적인 순간의 범실 몇 개가 승부를 갈랐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3세트도 리시브 미스 두 개로 내준 중요한 점수가 패배로 연결됐다. 실전에서 부담감이 더 가중되다 보면 이런 실수는 나올 수 있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다. 선수들과 이런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듯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지윤과 배유나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커질 만하다. 직전 경기에서 이지윤이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배유나였다. 김 감독은 “지금은 (이)지윤이가 먼저 들어가는 게 맞다. 직전 경기 같은 경우 지윤이가 공격이나 블로킹 타이밍에서 반 박자 느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배)유나가 들어간 것이다. 유나가 들어가서 블로킹을 잘 따라다녔다. 이제 회복세에 들어선 모습이 보인다. 코트에서 감각도 좀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투입한 것이기도 하다. 유나는 큰 경기에 워낙 강한 선수라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기용 방안을 밝혔다.
이 경기는 한국도로공사가 직전 인천 원정 경기 패배 후 이틀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나서는 광주 원정이다. 체력적-정신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인천에서 김천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광주로 오기에는 일정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인천 경기가 끝나고 바로 광주로 내려왔다. 선수들 컨디션도 좀 체크하고 대화도 좀 나눴다. 정신적인 부분을 잡아주려고 신경을 썼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휴식일도 짧았고, 그 사이에 집에도 다녀오지 못했다. 악조건 속에서 치러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선두다운 견고함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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