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리시브 강화? '서브'에 '디그'까지...'서베로' 신성들의 등장, 게임 체인저 역할도 가능해졌다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6-01-06 14:16:29
[더발리볼 = 최병진 기자] 서베로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서베로’는 서브와 리베로의 합성어로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가서 후위 3자리를 맡는 선수를 말한다. 주로 세트 막판 한 점 싸움에서 상대적으로 리시브가 강한 리베로를 투입하는 전략이다. 후위 공격수가 한 명 줄어들지만 두 명의 리베로로 리시브 안정감을 높인다.
올시즌 V-리그에서는 특히 서베로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GS칼텍스의 김효임이 맹활약을 펼쳤다. 김효임은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입단했다.
2라운드 페페저축은행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효임은 꾸준하게 ‘서베로’로 코트를 밟았고 지난 3일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는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효임은 날카로운 서브로 연이어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데뷔 첫 서브 득점까지 뽑아냈다. 또한 여러 차례 디그로 상대 공격까지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훈련에서 김효임의 경기력을 보고 투입을 결정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도 “분위기를 바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솔민은 당시 교체 투입된 후 상대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을 몇 차례나 받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도 “순발력이 좋다. 분명 필요한 시기가 올 것 같아 준비를 시켰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효임과 정솔민 모두 2007년생으로 프로 데뷔시즌부터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며 기회를 받는 모습이다. 이밖에 박수연(흥국생명), 장지원(한국전력) 등도 서베로로서 코트에 투입되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시브뿐 아니라 서브와 디그 능력까지 발휘하면서 점차 게임 체인저로 존재감이 커지는 서베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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