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용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던진 질문, “경기를 이기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1-03 13:52:39
[더발리볼 = 의정부 이보미 기자] “경기를 이기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KB손해보험 하현용 감독대행이 선수단에 던진 질문이다.
KB손해보험은 3일 오후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전을 치른다.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두 번째 경기다. 직전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은 지난 12월 30일 자진사퇴를 했다. 하현용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12월 3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전 만난 하 감독대행은 “회복 시간을 갖고, 훈련다운 훈련은 어제 한 번 했다. 바로 이어서 경기가 있다 보니 오늘 경기에 더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경기력이 살아난 가운데 아시아쿼터 선수인 야쿱은 다소 고전 중이다. 나경복, 임성진, 야쿱까지 주전급 아웃사이드 히터는 KB손해보험의 강점이기도 하다. 하 감독대행은 야쿱에 대해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경복, 임성진이 리시브 면에서 흔들리면 야쿱을 투입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에 오랜 만에 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주춤했던 것 같다. 3명 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다 준비를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하 감독대행도 감독 자리에서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는 “주변에서도 부담감이 많을 것 같다고도 하셨고, 감독대행이 된 만큼 팀을 잘 이끌어보라는 얘기도 해주셨다. 이제 두 번째 경기다. 확실히 코치 때보다 감독대행으로서 패배를 하다 보니 와닿는 게 또 다르더라. 좋은 과정이 있어야 승리도 나오는 거다. 과정도 열심히 준비하고, 코트에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르발류 감독이 남긴 메시지에 대해 묻자, “감독님이 만나지 못했다. 특별히 나눈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령탑이 떠났다. 팀 분위기는 더 중요해졌다. 하 감독대행은 “미팅 때 선수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선수들이가 우리 스태프들이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을 했다. 어떤 곳에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가져오는지 물었다. 각자 생각을 했으면 답을 갖고 있을 거다. 상황이 어떻든 시작할 때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주장 황택의 그리고 고참의 역할도 중요하다. 하 감독대행도 “주장 황택의와 고참 박상하와 현대캐피탈전이 끝나고 대화를 했다. 또 택의와 상하도 선수들과 별도로 얘기를 나눈 걸로 안다. 이럴 때일수록 힘내고 긍정적으로 하자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면서 “나도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서로 대화를 통해서 같이 도우면서 시즌을 치러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한국전력전 상대 전적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하 감독대행은 “한국전력은 블로킹, 수비가 좋은 팀이다. 수비 면에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공격수들이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공격수들이 잘 뚫어낼 수 있게 받고, 올리는 사람들도 도움을 줘야 한다”며 승리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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