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유일하게 못 잡아본 팀 현대캐피탈, ‘박철우 매직’으로 잡나? “서브로 상대를 짜증 나게 만들어야 해”

장충=김희수 기자

volonta@thevolleyball.kr | 2026-01-18 13:25:13

박철우 감독대행./KOVO

[더발리볼 = 장충 김희수 기자] 박철우 감독대행이 팀의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할까.

우리카드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야 하는 경기다.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기묘한 경기를 치렀다. 총득점도 한국전력에 밀렸고, 전반적인 공수 안정감도 크게 떨어지는 경기였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는 최소한의 집중력을 한국전력보다 잘 유지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승점 2점을 따냈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이 기묘한 경기를 어떻게 피드백했을까. 박 대행은 “이기면 잘한 거라고, 무조건 잘했다고 말해줬다. 어려운 경기였던 건 맞다. 하지만 극복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정말 어렵게 출발했던 1세트를 잘 버텨준 게 컸다. 또 중요한 순간에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도 좋았다. 개개인으로 봤을 때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으로서는 정말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좋은 점 위주로 피드백을 진행했음을 밝혔다.

어려운 승리를 거둔 뒤, 우리카드는 이틀의 짧은 휴식만을 취하고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박 대행은 “컨디션 관리의 측면에서 내가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어떻게 관리를 해줘야 할지, 휴식을 얼마나 줘야 할지 정하는 게 어려웠다. 일단은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몸이 처지지 않게끔 운동했다. 선수 컨디션 관리에 있어서는 윤세운 코치와 트레이너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우리의 준비가 옳았을지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 대행./KOVO

상대인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가 유일하게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현대캐피탈을 잡기 위한 박 대행의 비책은 무엇일까. 그는 “우선 서브 공략을 통해 상대를 짜증 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원활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우리의 코트에서 얼마나 착실하고 내실이 탄탄한 플레이가 나올지도 관건”이라고 서브 공략을 키로 뽑았다.

또한 박 대행은 로테이션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김지한이 2번 OH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5번 OH로 들어간다. 박 대행은 “김지한은 일단 2번 자리에서 상대 세터와 맞붙으면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려고 한다. 알리는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랑 붙일 생각이다. 알리는 상대 블로킹이 높아도 충분히 잘해줄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렇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박 대행은 현대캐피탈전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몇 차례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했던 알리에 대해 “나는 이런 파이터 기질이 있는 선수들을 너무 좋아한다. 경기장에는 상대를 이기기 위해 들어가는 거다.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과정의 일부였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 선수가 더 많을수록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제자를 온몸으로 감싸는 모습에서 이미 박 대행이 좋은 감독으로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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