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정관장여고? 지루할 틈이 없었던 곽선옥-신은지-전다빈의 유쾌발랄 팬터뷰!

김희수 기자

volonta@thevolleyball.kr | 2025-10-05 09:00:02

정관장 신은지-전다빈-곽선옥./곽경훈 기자

[더발리볼 = 김희수 기자]  V-리그에서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가 종종 잊게 되는 사실이 있다. 이 선수들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여자부 선수들의 경우 대다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로 향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린 나이에 코트를 누비게 된다. 이런 선수들을 코트 밖에서 만나게 되면 코트 안에서 뿜어내던 카리스마와는 딴판인, 발랄하고 앳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정관장의 곽선옥-신은지-전다빈과 함께 한 팬터뷰가 그랬다. 인터뷰 내내 계속된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분위기는 마치 ‘정관장여고’ 같은 느낌이었다.
 

Q. 안녕하세요! 또래 친구 세 선수가 함께 사진 촬영과 팬터뷰를 진행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thevolleyball_official)?
선옥-고등학교 때는 다른 팀에 있다가 프로에 와서 한 팀이 됐는데, 이렇게 같이 인터뷰하는 게 처음이라서 감회가 남달라요!
은지-청소년 대표팀 때 항상 함께 했던 선수들인데 프로에서 같은 팀에서 뛰게 돼서 좋았어요. 이런 인터뷰까지 같이할 수 있어서 좋아요!
다빈-음…저도 너무 좋고 신나요!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웃음)?
 

Topic 1. 청소년 대표팀
Q. 세 선수 모두 비시즌 내내 청소년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어요. 선옥-은지 선수에게는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청대였는데 소감이 어떤가요(@ji_won__1120)?
은지-선옥이랑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정말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다행히 실전에서 저랑 선옥이가 나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선옥-사실 중3 때부터 청대를 갈 때마다 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속상했죠. 그래도 이번 마지막 대회에서는 나름대로 제 실력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만족했어요. 

Q. 세 선수는 각각 청대에서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thevolleyball_official)?
은지-저는 U19 때 치른 예선 세르비아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예선에서 3연패를 하다가 처음으로 거둔 승리였는데, 워낙 간절했던 1승이었거든요!
선옥-(장고에 빠진 선옥) 음, 이번 대회 때 칠레-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랑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이)지윤이랑 (박)여름이가 했던 웃긴 실수들이 생각나네요. 지윤이는 멀리서 오는 2단 연결을 때리려다가 헛스윙을 했고, 여름이는 같은 상황에서 이마로 공을 넘기더라고요? 다 같이 빵 터졌어요!
다빈-저는 U18 때요! 그때 대표팀 멤버들이 유독 어렸는데, 다 같이 모여서 생활하고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처음으로 달아보게 된 소중한 첫 시작이었거든요.

Q. 그 동안 청대 태극마크는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thevolleyball_official)?
다빈-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경기는 그렇지 않은 경기와 느낌이 달라요.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이 주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했어요.
선옥-어렸을 때부터 항상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그 꿈을 청대를 통해 이룰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다른 잘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저에게 이런 기회가 찾아온 자체가 영광스러웠고, 애국심을 더 갖고 운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이번 청대에서 룸메이트와 에피소드가 궁금해요(@redbean_grandma)!
선옥-처음 진천에서는 은지랑 쓰다가, 그 다음은 (이)주아. 마지막엔 (김)세빈이랑 썼어요. 에피소드라면…저는 먼 곳을 다닐 때마다 몸이 안 좋은 편이라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은지-저는 선옥이랑 쓰다가 이후에는 (유)가람이랑 쭉 썼어요. 둘이 잘 맞아서 잘 지냈어요!
다빈-전 (김)다은이요! 어땠냐고요? 그냥 웃겼는데요(웃음). 워낙 친하기도 하고 해서요. (은지-진천에서 저랑 선옥이 방 바로 옆이 다은-다빈이 방이었는데, 밤마다 너무 크게 웃던데요? / 선옥-진짜 너무 소리가 커요. 카톡으로 맨날 조용히 하라고 보냈습니다.) 저희끼리 막 릴스 따라하고, 웃긴 춤 추느라 그랬어요(웃음).

정관장 전다빈-곽선옥-신은지./곽경훈 기자

Q. 다른 나라 선수들과도 릴스를 찍었던데, 어떻게 소통했나요(@sifopcl)?
다빈-저희 프로필 촬영할 때였는데, 다른 나라 친구들도 되게 많았어요. 그런데 제 앞자리에 있던 외국인 선수가 틱톡을 찍더라고요? ‘나니가 스키~?’ 하는 거 있잖아요. 신기해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오더니 “두 유 노우 틱톡? 윌 유 조인 어스?” 하더니 춤도 알려주더라고요(웃음). 사실 저도 이미 아는 거였는데(웃음). 아무튼 걔들이 먼저 하자고 한 겁니다(웃음)! 

Topic 2. V-리그와 배구 이야기
Q. 혹독하기로 소문난 정관장의 비시즌인데, 다빈 선수는 처음 겪어보죠. 괜찮나요(@thevolleyball_official)?
다빈-(코칭스태프들이 있는 쪽을 스윽 살핀 뒤) 일단 휴가가 끝나고 나서 복귀했을 때는 오랜만에 하는 운동이니까 힘들긴 했죠. 정관장의 비시즌 훈련이 힘들다는 건 소문으로 알고 있었어요. 시즌 때도 힘들었는데 언니들이 비시즌엔 더 힘들다고 했거든요(웃음). 겁을 많이 먹었어요. 예상대로 힘이 드네요(웃음). 그래도 ‘이만큼 힘든 훈련을 하면 내가 발전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어요. 

Q. 위파위-자네테 선수와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thevolleyball_official)?
선옥-위파위 언니는 지금 재활 중이라 운동을 같이 하고 있진 않아요. 그래서 접점이 충분치는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친해져야죠! 엘리(자네테의 애칭) 언니는 정말 착해요. 리액션도 엄청 좋고, 말도 많이 걸어줘요. 가끔 장난으로 몰래 욕도 하고요(웃음). 그러면 제가 “언니 그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알려줘요(웃음). 다 같이 잘 지내고 있어요!
다빈-엘리 언니가 저한테 선물도 줬어요. 평소에 저한테 장난을 엄청 많이 쳤는데, 저도 장난으로 상처받았다고 거짓말하니까 저한테 미안하다고 선물을 주려고 하더라고요. 괜찮다고 했는데도 외박 날 통역 언니랑 가서 선물을 사왔더라고요. 한국어 손 편지까지 같이요!

정관장 전다빈./곽경훈 기자

Q. 팀이 추구하는 배구 스타일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텐데, 팀의 변화와 그 속에서 세 선수가 맡게 될 것들이 궁금해요(@thevolleyball_official).
선옥-선수 구성의 변화가 생긴 이후 감독님께서는 리시브와 2단 연결을 엄청 강조하셨어요. 늘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특히 더 연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저는 (박)혜민-(이)선우 언니가 흔들릴 때 그 자리를 잘 메우는 역할을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은지-저는 이번 시즌에도 서베로 롤을 맡게 될 것 같아요. 적어도 지난 시즌만큼은 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어요.
다빈-이번 시즌에도 교체 자원으로 활약하게 되겠죠? 코트에 들어가게 된다면 팀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어요. 아직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열심히 보완하고 있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는 늘 하던 대로 해보려고요!

Q. 팀에 아웃사이드 히터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다빈 선수와 선옥 선수도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하게 될 텐데요(@thevolleyball_official).
다빈-말씀하신 대로 경쟁인 것도 맞지만 어떻게 보면 협력 관계이기도 해요. 언니들과는 훈련 때도, 교체를 할 때도 세세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도움을 주려고 해요. 그야말로 선의의 경쟁이죠!
선옥-일단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는 게 첫 번째예요. 팀은 언제나 승리를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잘하는 선수가 무조건 먼저 들어가는 게 당연해요. 제가 경기에 먼저 들어가든, 아니든 저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Q. 다빈 선수의 막내 탈출 소감과 후배 여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궁금해요(@zzzdb_kkong)!
사실 실질적인 막내 탈출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웃음). 그래서 딱히 해방감 같은 건 없습니다! 여름이에게는…흠…고등학교에서도 2년 동안 함께 했었는데, 제가 본 여름이라면 여기서도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해요. 장윤희 감독님 밑에서 같이 대각으로 뛰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준비했었는데, 프로에서는 더 어렵고 힘들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Q. 은지 선수는 서브 때 무슨 생각하나요? 또 이번 시즌 서브 목표가 궁금해요(@nyongje__ / @d_bin___)!
우선 하이파이브하면서 들어갈 때 ‘실수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먼저 해요(웃음). 그리고 나서 상대 코트를 보면서 누굴 보고 때릴지 생각해요. ‘실수하지 말고 안정적으로 넣어보자, 멀리 보고 때리자’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목표는 지난 시즌에 20개를 했으니…(다빈-22살이니까 22개 한다고 해요.) 음, 25개를 목표로 해볼까요? 목표는 크게 잡아야 되니까요! 

Q. 롤 모델과 라이벌이 있나요(@thevolleyball_official)?
선옥-저는 이번 VNL을 보면서 이시카와 마유와 사토 요시노를 눈여겨봤어요. 그리고 은퇴하긴 했지만 고가 사리나의 영상도 많이 돌려봐요. 라이벌은 없습니다. 아, 이렇게 말하면 오해가 생길 것 같은데, 제가 엄청 잘해서 없다는 건 아니고요(웃음)! 그냥 내 걸 열심히 하자는 마음입니다!
은지-저는 롤 모델은 (문)정원 언니입니다. 지금은 언니가 포지션을 바꿨지만 키가 작은 왼손잡이 아포짓이고 서브-리시브 스페셜리스트라는 점에서 닮은 점도 배우고 싶은 점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 선수지만 일본의 니시다 유지 선수도 좋아해요!

정관장 곽선옥./곽경훈 기자

Topic 3. 코트 밖 우리들
Q. 다빈 선수 MZ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redsp_10)?
다빈-일단 릴스와 틱톡을 많이 보고요. 그리고 MZ력은 아직 20살이니까 당연하잖아요! 언니들 어때요, 저 MZ력 뿜뿜이죠?
은지-저는 다빈이랑 같이 틱톡 찍어요. 선옥이는 같이 찍으려고 알려주려고 해도 잘 몰라요(웃음).
선옥-(기가 빨린 표정으로) 옆에서 봐도 MZ력 넘쳐흘러요. 저는 얘네가 찍는 게 뭔지도 잘 몰라요.

Q. 우리의 케미가 빛나는 순간과, 우리가 진짜 안 맞는다고 느끼는 순간이 궁금해요(@_bow_to_me)!
다빈-저랑 은지 언니는 자주 붙어 다녀요! 제가 운전해서 같이 여행도 갔어요! (은지-맞아, 다빈이 운전 잘해요!) 제가 언니 피곤하면 자라고 했더니 ‘너 운전하는데 어떻게 자~’ 하더니 갑자기 의자 쭉 뒤로 젖히고 바로 자던데요?
선옥-(헛웃음을 지으며) 저는 사실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은지-선옥이는 대신 저랑 음식 취향이 잘 맞아요. 다빈이랑은 노는 게, 선옥이는 먹는 게 잘 맞네요! 

Q. 은지 선수와 다빈 선수가 친해진 계기가 뭔가요(@redbean_geandma)?
다빈-일단 초등학교 선배고요(웃음). 청주 산성초등학교! 그리고 U18 때 첫 룸메이트이기도 했죠!
은지-초등학교 때부터 아는 사이였어요. 그땐 지금처럼 친하진 않았는데, 첫 룸메이트 때 이후로 정말 친해진 것 같아요. 그 때 막 노래 추천도 해주고 했는데 취향이 안 맞았어요(웃음).
다빈-언니는 K-POP을 좋아하고 저는 발라드랑 팝송, 외국 힙합을 좋아해서요(웃음).
선옥-그러네, 우리 음악 취향도 다 다르네. 저는 옛날 음악들을 좋아해요. 요새는 80년대 음악에 빠져 있어요. (다빈-호랑나비 이런 거요?) 야! 그런 건 아니고!

Q. 각자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최애인 존재가 있다면(@thevolleyball_official)?
은지-저는 보이넥스트도어 운학님(웃음). 그리고 저는 친오빠랑 이야기하면서도 스트레스를 풀어요. 조언도 많이 들을 수 있고요!
다빈-저는 일단 노래를 듣고, 또 부르는 거!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랑 연락하고. 만나서 노는 거요. 그러면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것 같아요! 이러면 운동 컨디션도 올라와요. 사실 중-고교 때는 부모님이랑 이야기하면서 울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고 했는데, 중학교 때 은사님께서 “네가 그렇게 울면서 집에 전화하면 부모님은 힘들어 하신다”고 말해주셨어요. 그때부터는 힘들 때는 가족들한테 연락 안 해요. 즐겁고 행복할 때만 연락드려요!
선옥-우선 저는 핸드폰 비행기 모드를 켜고(웃음), 에어팟 맥스를 끼고 슬픈 노래를 들어요. 그리고 불도 다 끈 다음 엄청 울어요. 

Q. 세 선수의 MBTI가 궁금해요(@mhsa.pll)!
은지-저는 ISFP입니다. 설명이랑 맞는 것 같아요. 자유로운 예술가? 제가 예술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운동할 때 빼고는 침대에서 안 일어나고, 일도 최대한 미루고요(웃음).
선옥-저는 ESTJ입니다저는 사람한테는 T인데 동물한테만 F입니다(웃음). 길에서 비를 쫄딱 맞는 고양이는 꼭 챙겨줘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스타일.
다빈-저는 ESTP입니다! 설명은 안 읽어봤습니다. (선옥, 은지 – 정말 너답다.) 저다운 게 뭔데요? (은지 – 인스타에서는 에겐녀지만, 현실에선 테토녀인게 너야.) 아니거든요? 전 그냥 에겐녀거든요? 

Q. 다가오는 시즌의 응원가는 고르셨나요(@thevolleyball_official)?
다빈-저는 홍진영-사랑의 배터리(웃음)! 좋죠?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전! 다! 빈!’ 배구장에 어르신들도 많이 오시잖아요? 제 응원가를 다 같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선옥-저는 두 개를 고민 중인데, 하나는 허각 님의 넌 내 거라는 걸이라는 곡입니다. 다른 하나는 트와이스의 날 바라바라봐!
은지-저는 보이넥스트도어 노래 두 곡 중 고민 중입니다. I feel good이랑 Fadeaway! (선옥-그게 무슨 노래야?) 사실 나만 알면 돼. 물론 너희가 알아주면 좋긴 하지. (다빈-이 정도면 보이넥스트도어랑 뭐 있는 거 아닌가요?)

정관장 신은지./곽경훈 기자

Q. 이제 팬터뷰를 마칠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텐션 덕분에 여고 교생 선생님이 된 것 같았어요….(@thevolleyball_official).
은지-전 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웃겼고요!
다빈-혼자만 인터뷰 하다가 같이 하니까 할 얘기도 많고, 옛날 이야기도 떠올릴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선옥-(지칠 대로 지친 표정) 저도 기자님처럼 기 빨렸어요. 

Q. 이제 다들 조용(웃음)! 끝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전해주시죠(@thevolleyball_official)!
은지-정관장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적어도 작년만큼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옥-벌써 저의 세 번째 시즌이네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빈-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파이팅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세요! 

글. 김희수 기자
사진. 곽경훈 기자 

(본 기사는 배구 전문 매거진 <더발리볼>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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