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아요” 34세 최은지는 여전히 배구 공부 중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2-02 11:31:54

최은지./인천=이보미 기자

[더발리볼 = 인천 이보미 기자] 1992년생의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최은지는 2025-2026시즌 새 출발을 알렸다. V-리그 15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최은지. 현재 26경기 88세트 출전해 138점을 기록 중이다. 2020-2021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시절 229점 기록 이후 5시즌 만에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최은지가 코트에서 빛나고 있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역시 최은지를 향한 신뢰가 두텁다. 

요시하라 감독은 “팀 밸런스가 맞는다. 베테랑 축에 들어가는 선수다. 연결, 수비 면에서 좋다. 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커뮤니케이션 부분도 기대를 한다. 순조롭게 성장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흥국생명은 리그 2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요시하라 매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교체 자원 역시 제 몫을 해내며 ‘원 팀’의 힘을 발휘 중이다. 

최은지는 “감독님이 여러 옵션을 생각하고 교체하는 거라고 말해주신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뭘 생각하고 넣는지 빨리 파악하고 여기에 맞게 뛰려고 한다. 초반에는 혼란스러웠는데 나중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 비해 배구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다. 단순히 이렇게 해야 한다가 아니라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이렇게 했을 때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감독님이 자세하게 말해주신다. 또 이전에는 득점을 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득점이 안 나왔을 때도 대비가 돼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블로킹, 수비에서도 같이 대비를 하기 때문에 모두가 같이 싸우는 느낌이다. 그런 부분이 좋아졌다”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요시하라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에 녹아들면서 범실도 줄었다.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요시하라 감독이 최은지에게 기대하는 부분도 명확하다. 

최은지./KOVO

최은지는 “첫 볼, 첫 터치를 강조하신다. 기본적인 부분을 많이 얘기 하신다. 감독님도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신다”면서 “팀 공격의 시작을 매끄럽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내가 뭘 해야 하는지 그리고 뭘 보완해야 하는지 명확해진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여러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점검했다. 개막전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는 최은지-정윤주였다. 이후에는 김다은-정윤주를 기용하다가 4라운드 초반부터 다시 최은지가 선발 기회를 얻고 있다. 최은지-김다은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꾸렸다. 

최은지는 “이번 시즌에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배구를 생각하면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어찌됐든 지금 뛰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성장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으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배우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느끼고 있을 거다. 감독님은 항상 뭐가 부족한지 모르면 찾아와서 물어봐도 된다고 말하신다”면서도 “난 아직 찾아간 적은 없다. 그냥 다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2011년 신생팀 IBK기업은행 우선 지명으로 V-리그 무대에 오른 최은지.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GS칼텍스를 거쳐 2024년부터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다. 2025-2026시즌에는 코트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최은지도 웃는다. 

최은지./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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