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cm 초등학교 배구 선수가 있다? 교동초 용지훈 등장..."차세대 국가대표 유망주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09-29 11:00:42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제58회 추계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에 205cm 선수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강원 교동초의 용지훈이다.
용지훈은 초등학교 무대에서 보기 드문 피지컬을 갖춘 선수다. 국내 프로 배구에서도 200cm가 넘는 선수는 흔치 않다. OK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201cm)과 미들블로커 박창성(200cm), 우리카드 미들블로커 박준혁(205cm)과 이상현(200cm),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정태준(200cm), 대한항공 아포짓 임동혁(200cm)과 미들블로커 최준혁(205cm) 등 10명도 되지 않는다.
용지훈을 지켜본 배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차세대 국가대표 유망주'로 불리고 있다. 한국초등배구연맹 백상윤 회장은 “연맹 창단 이래 최장신 선수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상균 수석부회장도 “용지훈 선수는 보기 드문 피지컬뿐만 아니라 몸의 밸런스와 순발력까지 갖춘 선수다”면서 “나라 차원에서 케어가 필요할 정도의 인재이며, 차세대 국가대표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프로구단 관계자들과 트레이너들은 “용지훈 선수의 피지컬을 감당할 수 있는 근력 강화와 체형 교정이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장기적인 성장 관리의 중요성을 짚었다.
특히 강원 교동초의 이번 대회 출전은 특별하다. 교동초는 한동안 초등학교 배구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무려 10년 만에 추계대회에 복귀하며 관심을 끌었다. 복귀 무대에서 곧바로 초대형 신예를 배출한 셈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관계자와 지도자들은 “용지훈 선수의 등장은 한국 배구 저변 확대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다”며 입을 모았다. 국내 배구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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