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기대감 컸지' 브라질 왼손 거포 28득점 폭격, 팀 연패 탈출 이끌었다 "내 실력, 동료들 믿는 게 중요해"

장충=심혜진 기자

cherub0327@thevolleyball.kr | 2025-11-20 10:53:18

우리카드 아라우조와 아들 벤토./장충=심혜진 기자

[더발리볼 = 장충 심혜진 기자] 브라질 출신 왼손 거포 아라우조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2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5연패 탈출과 함께 3승 5패를 마크, 6위 자리로 올라섰다.

아라우조가 양 팀 최다 28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65.63%로 활약했다.

아라우조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로 꼽혔다. 특히 207cm 높은 신장을 활용한 왼손 대각 공격은 너무나 강력하다.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들며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 후 아라우조는 "V-리그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리그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상황을 준비하고 있지만 오늘은 기술보다도 분위기적인 부분에서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패 기간 본인도 더 힘을 내야 했을 터. 아라우조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실력을 믿고 팀을 믿는 게 가장 중요했다. 우리 팀 선수들은 모두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다. 모두를 믿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있어 블로킹 1개가 부족했다.

아라우조는 "3세트 중반에 이승원이 말해주긴 했는데 정확히 알아듣지는 못했다. 인식하지는 못했는데 블로킹 1개 차이로 트리플크라운을 하지 못한 게 2, 3번 정도 된다. 팀이 이겨서 아쉬움은 없다. 하지만 다음 기회가 된다면 꼭 달성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내와 아들 벤토가 찾아와 열띤 응원을 펼쳤다. 아들과는 인터뷰장에도 함께 왔다.

아라우조는 "외국인 선수로서 해외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 가족과 함께 하는 게 가장 큰 힘이 된다.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우리카드 아라우조./KOVO 우리카드 아라우조와 아들 벤토./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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